안녕하십니까.
저는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이장근 장학재단의 캄보디아 장학재단일을 도와서 진행하고 있는 홍정현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7월말 방문에 이어, 이번 12월 캄보디아 방문과 관련하여 이태성 이사장님을 대신하여
사진과 글로 남깁니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의 목적은
(1) 캄보디아 시골마을(깜뽕짬) 방문을 통하여 장학재단 나눔 행사의 진행
(2) 내년부터 시작될 의료봉사 지역 사전 방문 및 준비
(3) 회계사, 변호사 관련 선발 착수
(4) 미래 병원의 설립을 위한 사항 준비 (토지, 건물, 운영)
(5) 캄보디아의 조력자 (공대교수) & 저희 재단 출신의 의사 병원 방문
(6) 실제 한국 병원 및 기타 병원 시설의 방문
다음과 같습니다.
(1) 캄보디아 시골마을(깜뽕짬) 방문을 통하여 장학재단 나눔 행사의 진행
저희가 방문할 깜뽕짬은 수도 프놈펜으로부터 약 자동차로 2시간 30분 ~ 3시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도로가 아예 발달이 되지 않아 5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하는데, 현재는 도로가 그래도 발달되어 있어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항상 이곳 프놈펜 공항을 오면, 장학재단의 일을 도맡아 해야된다는 부담감과 그리고 나눔에 대한 행복감이 교차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저희를 조력해주는 양건 선교사님 덕분에, 같이 시골마을에 갈 아이들과 함께 탈 차가 공항에 도착하여 맞이하여 주고 있었습니다.

좌측에서부터 저(홍정현), Earsomath(RCAF 장학생), Doem sovanna(좋업생, 현재 의사), Yoeun Huor (RCAF 장학생), Sophal(조력해주는 공대 교수 및 재단 졸업생의 가족)
이렇게 미리 공항에 나와주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일정이 빡빡하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짐도 풀지 못한채로 바로 시골마을로 향합니다.

스타렉스를 빌려, 7명의 장학생, 졸업생의사, sophal 과 함꼐 선물과 구호 약품을 싣고 제가 함꼐 타고 갑니다.

서로 인사도 하고, 졸업생들과 함께 자기소개도 하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면서 3시간가량 시골마을로 이동합니다.
정말 고맙게도, 미리 제가 부탁하여 의약품 및 아이들의 먹거리를 학생들이 준비해 주었습니다.
다른 봉사 단체들은 한국에서 직접 싣는다고 하는데 효율성과 가격을 생각해 보았을때에는 아무래도 현지에서 좋은 물품을 구하는게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시골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저희를 맞이하여 줍니다.


저희 재단에 대한 소개와 구성원들의 소개를 각각 합니다. 지금 마이크를 잡은 공대 교수(sophal) 또한 이러한 가난한 시골마을의 앉아있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기회, 한국 재단의 기회로 인하여 전북대학교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난 인재로 거듭났습니다.

준비해온 물품들을 뜯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종류들, 그리고 3색펜이 귀하다하여 한국에서 이장근 장학재단의 이름을 새겨서 3색펜을 제작하여 왔습니다. 또한 모든 물품에는 이장근 장학재단의 로고를 사용하여 어린아이들에게도 뜻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첫번째 마을에서 이장근 장학재단의 캄보디아로 향한 뜻을 충분히 전하였으며, 아쉬움을 남긴채 두번쨰 마을로 이동합니다.

두번째로 이동하는 마을은 이곳에서도 가장 형편이 어려운 곳입니다. 쓰레기 처리장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쓰레기 처리장을 통해 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총 급여는 100불이라고 합니다. 100불이라는 돈을 만지고자, 아이들이 이렇게 냄새나고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없는 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습니다.


위에 쓰레기차에서 불과 10m 도 되지않는 곳에 악취와 함꼐 살고 있습니다.

한 가족이 잠자는 침대라고 합니다.. 5살도 안된 아이들도 너무 많아 보이는데 보는내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빗물을 받아 물로 쓴다는데.. 이런 물을 먹고 사람이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뿐입니다..

선교사님 부부가 몇년간 고생을 해서 이친구를 교육을 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가족의 일에 다시 가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쓰레기 처리의 일을 하며 가난을 되물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곳에서도 희망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음이 가장 좋지 않았지만 이장근 장학재단의 희망을 넣어주고 또 다른 마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다음 마을을 위하여 출발하려하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와서 중간에 먹을거리를 더 확보하러 시장을 들렸다가 갑니다.

아이들이 저희가 온다고 하여 2시간 반을 모여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저희를 만나면 뭐라도 얻을 수 있는 생각에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다 나누어 주고, 황급히 더 많은 사람이 몰릴까봐.. 다음 마을을 못주는 상황이 될까봐 출발합니다.

밤이면 가로등에 불이 없어 빛 하나와 자동차 불빛을 이용해서 밝혀봅니다.


저희가 도착하자, 10명~20명 있던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60명도 넘게 모여듭니다..
저희가 준비해 간 것도 이제 모두 바닥이 나서 더이상 줄수가 없습니다.
하나만 더 달라는 아이들, 엄마들..의 손을 죄송하다고 하면서 황급히 나가는 마음이 안좋기만 합니다.

나눔 행사가 끝난 후, 저녁에 다시 3시간을 달려 프놈펜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지막 학생들과 인사를 합니다.

다음번에 올떄는 1000명의 분량이상을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태어난다면, 이렇게 배고픔과 어려움.. 그리고 쓰레기 처리장에서 보았듯이 살면서 오염된 물과 밥만 먹어도 수많은 질병에 시달릴것이 너무 많아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온 아이들이 대부분인 저희 재단의 같이간 친구들을 보며...
이러한 곳에서 밥 먹고 생계가 너무 어려운데, 공부의 뜻을 가지고 프놈펜(우리나라의 서울)로 상경하여 혼자 집세부터 혼자 벌면서 다녔을 학생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교차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아무리 물품들을 나누어 주어도, 일회성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이로 인해 교육장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또 우리 학생들이 이곳에 가서 느끼는 많은 감정들이...
자신들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보며 향후에 좋은 나눔의 꽃으로 피워지기를 기도해 봅니다.